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지난 2경기 타선 갈증을 한 번에 풀었다.
SK 와이번스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 속 12-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64승 2무 70패를 기록했다. 롯데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하며 2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5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75승 1무 60패가 됐다. 3위.
SK는 21일 KIA전에 이어 전날 넥센전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득점에 실패했지만 2회 대량득점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이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로 들어선 앤드류 브라운이 김상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김연훈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강민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이명기의 좌익선상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3회 추가점을 올렸다. 정의윤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성현의 좌중간 2루타로 6-0까지 벌린 SK는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는 6회 상대 실책과 이재원, 정의윤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으며 기어이 10점차를 완성했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넥센 타선은 6회 힘을 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박병호가 메릴 켈리를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서동욱의 내야 땅볼과 박동원 내야 땅볼로 4-10까지 따라 붙었다.
SK도 그대로 있지 않았다. 7회초 1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운은 선제 스리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번 김성현과 8번 김연훈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정의윤도 2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으로 제 몫을 해냈다.
선발 켈리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다가 6회 4실점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5⅔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하며 시즌 9승(10패)째.
반면 넥센은 야수진이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제대 이틀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3이닝 7실점(5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앤드류 브라운.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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