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1위 감독’ 삼성 류중일 감독의 야구관은 무엇일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2위 NC와 게임차 4경기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여전히 고수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kt에 강한 승리 의욕을 보였다. 상대가 리그 꼴지라해도 류중일 감독의 삼성은 무차별 공격을 대비했다. 류 감독은 “kt를 이길 것이다. 야구는 이겨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자신감이 있었고 또 그런 그를 선수들은 믿고 잘 따라와 주고 있는 모습이다.
또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 관리에 무척이나 신경 썼다. 부상 중인 이승엽, 구자욱, 피가로의 상태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고 그들의 복귀 시기에 있어 감독 본인이 아닌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올 시즌에는 신기록이 무수히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류 감독은 “선수들 모두 대단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프로야구 경기 수가 늘어나서 그렇다. 현재 미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우리나라 경기수가 모자라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수가 늘어나서 선수들의 기록 달성에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KBO리그는 2015년 시즌 866경기를 치르게 돼 있다. 여러 이유로 인해 경기수가 늘어나서일까. 삼성 나바로의 외인 최다 홈런, 홀드 기록 타이를 기록한 안지만, 홍성흔의 통산 3000루타, 박병호의 2년 연속 50개 홈런 등 이번시즌은 기록의 장이었다.
매년 한국시리즈의 끝판왕이 된 삼성도 남다른 고민을 하고 있었다. 류 감독은 “모든 일이 그렇다. 쫓아가는 사람보다 앞서가는 사람이 심적으로 더 불안하다”면서 “경기라는 건 모두 종료돼야 진짜 끝나는 것이다”고 전했다.
류 감독의 경기를 보면 팀 공격은 오로지 타자들 개인의 몫이다. 류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비훈련에 강점을 둔다고 했다. 타선이 각자 제 몫을 해주기 때문에 수비 또한 완벽한 삼성에게 두려운 존재는 없었던 것. 류 감독은 “수비와 러닝 훈련은 기본이다”고 목소리 높여 말했다.
부동의 1위다. 삼성은 꾸준한 경기력과 선수들, 감독 모두 이기겠다는 의지로 중무장한 상태다. 류 감독의 말이 귀에 맴돈다. “야구는 이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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