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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가 추석 맞춤 영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사도’, ‘서부전선’, ‘탐정:더 비기닝’,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 ‘인턴’, ‘에베레스트’ 등 각기 골라보는 맛이 다른 영화들이 대거 관객들과 만난다.
추석 시즌을 평정한 영화들은 사극 혹은 코미디 영화다. 그동안 추석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관상’, ‘광해, 왕이 된 남자’,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역시 이 공식을 따른 영화들이 대거 개봉, 추석 연휴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 ‘사도’는 추석 시즌 사극이 흥한다는 공식을 입증 중이다. 2008년 ‘신기전’, 2011년 ‘최종병기 활’,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3년 ‘관상’의 뒤를 이어 사극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지난 16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천만영화 ‘국제시장’, ‘광해, 왕이 된 남자’ 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개봉 2주차지만 영진위 기준 25일 새벽 40%가 넘는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며 추석 극장가 흥행 독주를 예고했다.
‘사도’를 제외, 추석 흥행 대전에 뛰어든 영화들은 코믹 코드로 중무장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24일 일제히 개봉, 흥행 대전을 펼치고 있는 ‘탐정:더 비기닝’, ‘서부전선’, ‘인턴’이 대표적 예다. 추석 연휴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2005),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2006), ‘시라노;연애 조작단’(2010), ‘스파이’(2013)의 뒤를 잇는다는 포부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사도’. 2위는 유독 한국 팬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20대 관객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는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이 차지했다. 개봉작들도 TOP5 안에 진입했는데 ‘탐정:더 비기닝’이 3위, ‘인턴’이 4위, ‘서부전선’이 5위에 올랐다.
이 세 작품 모두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영화들이다. ‘탐정:더 비기닝’은 코믹 범죄 추리극이라는 장르로 관객들을 공략 중이며, ‘서부전선’은 전쟁 속 남한군과 북한군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코믹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외화 ‘인턴’ 또한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웃음을 안긴다.
[영화 ‘사도’, ‘서부전선’, ‘인턴’, ‘탐정:더 비기닝’ 포스터. 사진 =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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