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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가 추석을 맞아 다큐멘터리부터 예능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야심차게 정규 편성을 노리는 파일럿 예능은 물론, 민족 대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한층 뜻깊은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KBS 추석 특집 프로그램들을 살펴봤다.
◆ '홋카이도 강제징용자 70년 만의 귀향'
70여 년 전, 일본으로 끌려가 차가운 이국땅에 묻힌 홋카이도 강제징용자들. 그들이 꿈에 그리던 고향에 돌아온다. 일본으로 끌려가 뼈가 부러지고 살이 썩는 노역과 배고픔을 눈물로 달래야만 했고, 죽어서도 차가운 이국 땅에 버려지다시피 묻힌 그들.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115위의 유골이 드디어 70여년만에 3천km 거리를 달려 귀향한다. 9월 29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청춘응원콘서트 '꿈꾸라 도전하라'
청년실업 100만시대, 취업절벽에 내몰린 청년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기 위해 기획된 청춘응원콘서트 '꿈꾸라 도전하라'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청년 취업준비생 300명을 초대해 바닥난 에너지 충전과 함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개그맨 박명수와 방송인 박지윤이 MC로 나서고,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실적 조언을 건넬 멘토 군단도 등장한다. 이 밖에도 가수 인순이, 다이나믹듀오, 케이윌, 노라조가 좌절과 절망에 빠진 청년들을 응원한다. 1부는 9월 26일 오후 10시 35분에, 2부는 27일 오후 10시 35분에 각각 방송된다.
◆ '내 생애 행복한 순간'
'내 생에 행복한 순간'은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노년의 삶을 노년 스스로 말하고 증언한다. 피할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쇠퇴에 대응하는 세 노인의 자세, 소외와 고독에 대처해 가는 각자의 방법,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세 남녀의 오밀조밀한 심리관계까지. 세 친구를 통해서 성공적인 노화는 곧 성공적인 생존이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받아들이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9월 28일 오후 6시 KBS 1TV.
◆ '세계미식대전-쌀의 맛있는 기적' 3부작
'세계 미식대전-쌀의 맛있는 기적'은 국내에서 활약 중인 세계 각국 8인의 셰프들을 선발해 '쌀'을 주제로 한 요리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KBS 김홍성 아나운서와 가수 홍진영이 진행을 맡는다. 8인의 셰프에는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조정석 요리선생님으로 유명세를 탄 한국 대표 정호균 셰프,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미국 대표 제임스 하우와 모로코 대사관 수석 요리사 출신 모스타파 리티 셰프를 비롯해 이탈리아 산티노 소르티노, 멕시코 몬세란트 피녜이로, 일본 오가와 테츠지, 네팔 검비르 만 쉬레스터, 스웨덴 다니엘 위크스트란드 셰프들이 출전, 불꽃 튀는 요리 경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9일 오전 9시 40분 방송.
◆ 라디오와 TV의 색다른 만남 '여.우.사.이'
유희열과 정형돈의 DJ 호흡, 라디오-TV 공동 콘텐츠 제작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추석특집 '여.우.사.이'. 앞서 19일 라디오 생방송에 이어 오는 29일 방송될 TV버전인 '속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에서는 라디오로 볼 수 없었던 라디오 생방의 뒷모습과 제작 준비 과정을 담아 '라디오판 프로듀사'로 제작된다.
◆ '전무후무 전현무쇼'
'전무후무 전현무쇼'는 최저 예산, 최소 세트로 한 회에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전현무가 직접 진행하는 뉴스까지 담은 1인 미니멀라이즈 방송으로, 전현무가 단독 MC로 3년만에 친정인 KBS로 복귀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전현무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6일간의 긴 촬영은 물론, 아이디어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KBS 2TV 방송.
◆ 추석 특집으로 돌아온 '네 멋대로 해라'
지난 6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았던 '네 멋대로 해라'가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다. 옷을 주제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나 홀로 옷 입기에 도전하는 스타들의 패션에 대한 다양한 고군분투를 다뤄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환상의 콤비로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정형돈과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안정환의 재회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3개월의 재정비를 마친 '네 멋대로 해라'는 보다 탄탄한 구성으로 지난 방송보다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된 내용과 인물들로 재무장 해 돌아온다. 정형돈, 안정환과 함께 만능테이너 성시경이 합류를 확정했다. 2MC 체제에서 3MC 체제로 변화를 시도해 보다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전개와 예측 불허의 MC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오후 6시 KBS 2TV 방송.
◆ '아이돌 전국노래자랑'
35년 째 사랑받고 있는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전국 노래자랑'이 아이돌 버전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이돌 전국 노래자랑'에는 가요계의 각 지역 출신 아이돌 가수들이 총 출동해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끼를 모두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예심을 거친 가수들이 본선 무대에 오르는 '전국 노래자랑'의 방식 그대로 진행되어 약 60여 팀에 이르는 아이돌이 예심 무대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 화제가 됐다. 또한 본선 무대에서는 MC 송해와 아이돌 가수들이 세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이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방송은 오는 28일 오후 6시 KBS 2TV.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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