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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언프리티랩스타2' 안수민 "탈락, 화나고 억울했다" 일문일답

시간2015-09-26 15:18:27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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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2' 애쉬비, 안수민이 탈락 소감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 3회에서는 이번 시즌 최초로 탈락자가 발생하는 일대일 배틀 미션이 공개됐다. 일대일 배틀은 효린 대 캐스퍼, 길미 대 애쉬비, 키디비 대 헤이즈, 트루디 대 안수민 그리고 유빈, 수아, 예지의 3파전까지 총 5라운드로 진행됐고 이들의 공연은 녹화 당일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실시간 온라인 투표 결과 각 라운드에서 캐스퍼, 애쉬비, 헤이즈, 안수민, 예지가 상대 래퍼에게 패해 탈락후보로 결정됐다. 이들 중 특별 심사위원 지코와 매드클라운의 선택으로 캐스퍼와 헤이즈가 구제를 받았다. 사활이 걸린 솔로 배틀에서는 예지가 독기를 품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진 솔로 배틀 결과, 애쉬비와 안수민이 특별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3회를 끝으로 '언프리티 랩스타2'를 떠나게 된 애쉬비와 안수민이 제작진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소감,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애쉬비와 안수민의 일문일답.

▲ 3차 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소감이 어떠한가

애쉬비 :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쉽고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방송 출연이 처음인 만큼 어색하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촬영을 할 때마다 점점 성장하는 내 모습이 보여 스스로 뿌듯했다. 탈락 자체로만 봤을 때는 아쉽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안수민 : 우선 떨어졌을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순간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이렇게 떨어지고 싶지 않았고 더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았다. 이제 더 이상 보여줄 기회가 없다는 것에 굉장히 속상했고 아쉬웠다. 내 자신한테 실망하기도 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니 내 자신이 스스로 실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발전하고 성숙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 일대일 배틀 후기를 들려준다면? 함께 공연을 준비한 상대 래퍼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애쉬비 : 길미언니는 언니만의 걸크러쉬가 존재한다. 내가 유연하게 플로우를 늘려 랩을 하는 편이라면 길미 언니는 단단하게 뱉는다. 이번 배틀에서는 특히 길미 언니가 폭발력 있게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을 본 것 같다.

안수민 : 일대일 배틀에서 트루디와 맞붙었다. 트루디는 좋은 목소리와 소리통을 가진 친구다. 나는 그 친구의 목소리가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연습할 때 맞춰볼 시간이 많이 없었다. 짧은 시간 안에 맞춰본 것 치곤 무대에서의 서로의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 특별 심사위원 지코, 매드클라운에게 들은 특별한 조언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애쉬비 : 가사 전달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방송을 떠나서 내 문제점을 얘기해 줬을 때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지적해 주신 부분을 고쳐가야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번 탈락이 고맙다. 그들보다 뒤쳐지지 않게 성장할거니깐.

안수민 : 특별 심사위원인 지코와 매드클라운에게 좋은 조언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음악 인생을 계속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진심을 담아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 가사와 랩에 대해 더 신중하고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깨달았다.

▲ 남은 래퍼들 중 우승후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애쉬비 : 헤이즈.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성격을 가졌다. 폭발적인 랩을 뱉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헤이즈 언니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랩으로나 평소 모습으로나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는 것 같다. 헤이즈야말로 정말 무서운 참가자가 아닐까

안수민 : 키디비라 생각한다. 물론 남은 래퍼들도 모두 훌륭하고 잘하지만 내 생각엔 키디비가 랩을 제일 잘 하는 것 같다.

▲ 본인에게 있어 '언프리티 랩스타'란 어떤 의미인가? 방송 출연 전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애쉬비 : 고되면 고될수록 성장한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내 뺨을 한 3대 정도 풀 스윙으로 맞는 느낌이랄까? "정신차려!"라고 내 자신에게 되 뇌이게 된다. 내 생각에 '언프리티 랩스타'는 내 자신을 진짜 제대로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출연 후 사람들이 종종 알아본다. 지하철 안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도 계셨다. 평소에 귀찮아서 머리를 묶고 모자를 쓰고 다닐 때도 있는데 노란 머리 때문인지 가끔 알아보신다. 그럴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좋기도 하다.

안수민 : 내게 '언프리티 랩스타'란 단순한 TV프로그램이 아니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지만 단순히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 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다. 배운 게 많고 느낀 것도 많다. 나의 부족한 점을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내 자신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내 이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 앞으로 '언프리티 랩스타'를 떠나 어떤 래퍼가 되고 싶은지 각오와 계획을 전한다면?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전해달라

애쉬비 : 지금 내 성격, 내 삶 그대로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다. 가끔 짓궂은 농담도 던지고 표정도 잘 못 숨기지만 거짓말 하는 건 싫다. 네이스티(Nasty)한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절 좋아해주신 팬분들, 싫어하시는 분들, 시청자분들 상관없이 정말 그저 다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 공감되는 음악으로 다가가겠다.

안수민 : '언프리티 랩스타2' 에선 나를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았으니 앞으로 그것들을 더 보안해서 멋있는 음악으로 그리고 더 멋있는 래퍼로 대중들 앞에 서겠다. 그리고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 내내 나를 지지 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행보를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아쉽게 탈락한 애쉬비와 안수민이 떠난 자리에, 포미닛의 래퍼 전지윤이 합류하면서 더욱 예측불허한 래퍼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언프리티랩스타2'.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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