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무찌르고 공동 3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4-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75승 62패를 기록,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85승 54패로 매직넘버 줄이기에 실패했다. 여전히 4.
1회부터 불꽃 튀는 난타전. 1회초 삼성은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도루,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중전 안타, 박건우의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주환이 윤성환의 5구째 몸쪽 높은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2 역전.
두산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회말 정수빈의 2루타와 박건우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는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김상수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줄였다. 3-5. 그러나 두산은 5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박근홍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발사했다. 점수는 7-3이 됐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 대량 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7회말 최주환의 희생플라이와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11-3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3점을 더 보탰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7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쾌투로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선발 복귀 후 2연승.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홈런 2방 포함 4타수 4안타 4득점 8타점 불방망이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에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쓸어담았다. 26호 홈런을 터트린 김현수는 113타점으로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 타점 타이기록(2001 타이론 우즈, 113타점)에 올라섰다. 5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한 박건우의 활약도 돋보였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4이닝 만에 7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8패(17승)째를 당했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도 추가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베어스 최주환(왼쪽)이 1회말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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