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내 위치나 기록에 신경 쓸 단계가 아니다."
최주환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멀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득점 8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14-3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시즌 타율도 2할 8푼 4리(229타수 6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데뷔 첫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그야말로 맹타를 휘두른 것. 이날 전까지 상대전적 6타수 3안타로 강했던 윤성환을 상대로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고, 이후에도 홈런과 희생플라이, 3루타로 4타점을 더 보탰다. 이날 두산의 14득점 가운데 절반 이상을 혼자 책임진 최주환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주환이 적시에 좋은 타격을 보여줘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주환은 경기 후 "내 위치나 기록에 신경 쓸 단계가 아니다"며 "팀이 순위 다툼을 하고 있으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팀 퍼스트'를 외쳤다. 이어 "오래간만에 낮 경기에 선발로 나가 힘들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다시는 못 할 대단한 경기였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환(왼쪽)이 1회말 스리런 홈런을 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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