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동근이 한국 남자농구를 또 구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중국 후난성 장사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12강리그 F조 첫 경기서 레바논에 85-71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1승1패, 탈락한 싱가포르전은 제외) 포함 2승1패가 됐다.
역시 2차 리그부터는 만만한 상대가 없다. 한국은 전반 내내 레바논에 고전했다. 레바논은 귀화선수 재스먼 영블러드를 앞세워 한국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더니 급기야 앞서갔다. 한국은 골밑 제공권과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전반전은 11점 열세.
양동근이 후반전 들어 살아났다.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으로 속공을 이끌었다. 그러자 레바논 수비가 흔들렸다. 또한, 한국은 후반 들어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레바논은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양동근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양동근이 4쿼터 들어 계속해서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양동근과 조성민의 외곽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반면 사기가 꺾인 레바논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국의 14점차 낙승이었다. 양동근이 18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양동근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도 노출한 한 판이었다.
한국은 28일 카타르, 29일 카자흐스탄과 2차 예선을 갖는다. 조별리그 결과까지 포함, 2차 리그 상위 1~4위 국가가 결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이 이 대회서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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