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3년 연속 10승. LG ‘토종 에이스’ 우규민(30)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우규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8-4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지난 2013년부터 쌓은 3년 연속 10승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우규민은 이날 7이닝을 던져 144⅔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까지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에 앞서 고관절 수술을 받는 등 5월이 지나서야 복귀했기에 그 의미가 더한다.
우규민은 “시즌 막바지인데도 야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공을 돌리고 싶다. 타선에서도 점수를 많이 뽑아줘 공격적으로 피칭할 수 있었다”라면서 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에 늦게 합류해서 두 자릿수 승리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크게 욕심 내지 않아 편하게 피칭할 수 있었다”라고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말했다.
[LG 선발 우규민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LIA의 경기에서 1회를 삼자범퇴를 끝낸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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