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매직넘버3.
85승54패의 선두 삼성. 잔여 5경기 중 3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5연패를 확정한다.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2위 NC(80승56패2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삼성은 29~30일 한화와 대전 2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내달 1일 KIA(광주), 2일 KT(대구), 3일 넥센(목동)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삼성은 2위 NC에 3.5경기 앞섰다. 삼성은 5경기, NC는 6경기를 남겨뒀다. 삼성으로선 급격한 연패에 빠지지 않을 경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선착이 가능하다. 일단 29일 대전 한화전서 3연패를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28일 창원 한화전 승리로 2위를 확보한 NC는 삼성의 향후 1~2경기 행보에 따라 선두공략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삼성이 뒤집힐 확률은 낮다
삼성이 NC에 뒤집힐 확률은 낮다. 삼성이 잔여 5경기서 2승3패, 87승57패(승률 0.604)로 시즌을 마칠 경우 NC는 잔여 6경기서 모두 이겨야 86승56패2무, 승률 0.606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삼성이 잔여 5경기서 모두 질 경우 85승59패, 승률 0.590으로 시즌을 마친다. 이럴 경우에도 NC는 잔여 6경기서 4승2패를 해야 84승58패2무, 승률 0.592로 우승을 차지한다. 물론 NC가 잔여 6경기서 4승을 할 역량은 충분히 갖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전력상 잔여 5경기서 1승도 건지지 못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2위를 확보한 NC로선 모든 전력을 쥐어짜서 선두 공략에 나설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굳이 그럴 이유도 없다. 현 시점에서 NC로선 선두 공략에 욕심을 내지 않고 전력을 비축, 플레이오프 모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삼성은 NC 행보와는 무관하게 잔여 5경기서 착실히 승수를 쌓으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매직넘버 소멸, 언제 어디에서
이미 맞대결을 마친 삼성과 NC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 연속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경기한다. 이후 NC는 미편성된 KT와의 창원 홈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정황상 이번 주에는 매직넘버가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 단지 장소와 상대 팀이 관건.
일단 삼성 구단은 대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해야 한다. 29일에는 삼성이 이기고 NC가 져도 매직넘버가 1개 남게 되지만, 이날 매직넘버가 1개만 줄어도 30일에는 삼성이 대전에서 축포를 터트릴 가능성이 있다. 매직넘버 2로 30일을 맞이할 경우 삼성이 한화를 잡고, NC가 두산에 지면 선두다툼이 공식적으로 마감된다.
삼성이 대전에서 정규시즌 5연패를 확정하지 못할 경우 광주~대구~목동 순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만약 대구에서 우승을 한다면 2년 연속 홈에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자축한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15일 대구 LG전서 승리하면서 홈 팬들 앞에서 정규시즌 4연패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부산(10월 2일)에서, 2012년(10월 1일 LG전)과 2011년(9월 27일 두산전)에는 잠실에서 우승을 확정하면서 약간 썰렁한 분위기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물론 특정장소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기거나 질 수는 없는 일. 삼성 팬들로선 대구구장 마지막 시즌이라 기왕이면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 장면을 보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어디서든 하루라도 빨리 정규시즌 5연패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모드로 전환하고 싶을 것이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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