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대현도 달아오른 SK 타선을 막지 못했다.
정대현(KT 위즈)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올시즌 28경기(24선발)에 나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24이닝동안 27안타, 12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정대현은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앤디 마르테의 실책으로 인해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정의윤에게 120km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2회는 깔끔했다.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성현과 정상호는 뜬공으로 막았다.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후 이명기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3루.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김강민을 삼진, 이재원을 1루수 직선타로 잡고 한숨 돌린 뒤 1, 3루에서 브라운을 3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2사 2루에서 나주환과 이명기에게 연속으로 펜스까지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정대현은 팀이 0-5로 뒤진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다. 김재윤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실점은 6점이 됐다.
지난 대결에서 위기를 잘 막아낸 것과 달리 이날은 2사 이후에만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긴 정대현이다. 시즌 6승도 무산. 투구수는 80개였다.
[KT 정대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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