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지승훈 인턴기자] 밴헤켄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탈삼진 부문 1위도 탈환했다.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자책점을 기록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킨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 종전 3.67에서 3.62로 끌어내렸다. 총 투구수 113개.
이날 밴헤켄은 최고 구속 146km 직구(54개)와 포크(42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6개), 커브(11개)를 섞어 던졌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을 6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리그 3위 수성과 함께 승리투수가 된 밴헤켄도 탈삼진 부문 1위로 복귀했다. 밴헤켄에 이어 삼성 차우찬(189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밴헤켄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7이닝 3실점 6피안타 4탈삼진을 만들며 호투했다.
출발이 좋았다. 밴헤켄은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와 이용규를 나란히 땅볼로 잡아냈다.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태균을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직구(9개), 커브(1개), 포크(4개)로 시작을 알렸다.
4-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2회초. 제이크 폭스와 김경언, 조인성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3회초 2사 후 2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진행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밴헤켄은 3회에만 직구 12개를 꽂아넣으며 매회 삼진 하나씩을 곁들였다. 이번 이닝에서는 커브(4개), 체인지업(1개), 포크(7개)로 솎아 던졌다.
4회초 폭스를 내야 안타, 조인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만 제외하면 깔끔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정현석을 삼진 처리했다. 차우찬(삼성, 186탈삼진)을 제치고 탈삼진 부문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폭투와 조인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하주석을 127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별반 다르지않았다. 직구(8개) 위주 투구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신성현을 삼진 처리한 뒤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용규를 삼진 처리한 뒤 최진행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유격수 김하성의 다이빙 캐치가 돋보였다. 밴헤켄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이다.
벤헤켄은 6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폭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현석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조인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러자 넥센 벤치는 벤헤켄 대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가 밴헤켄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고 이닝을 마감했다. 밴헤켄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넥센은 6회말 현재 4-1로 앞서 있다.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 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