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도쿄 곽명동 기자] 영화 ‘팬’의 조 라이트 감독이 극중에 너바나의 노래를 삽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일 일본 도쿄 페닌슐라 호텔에서 한국기자단과 만나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인 영화에 너바나의 노래를 삽입한 이유는 시공간을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극중에서 검은수염(휴 잭맨)은 아이들과 너바나의 ‘틴 스피릿(Teen Spirit)’을 열창한다. ‘틴 스피릿’은 시대 배경과는 맞지 않지만,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너바나의 노래 외에도 엘리자베스 시대에나 있을 법한 물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후크 선장은 존 포드의 서부영화 주인공 같은 카우보이 복장으로 나옵니다. 모두 시공간을 벗어나는 상상력입니다.”
그는 “런던을 거닐다보면 과거의 유령이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면서 “극중에 등장하는 런던의 고아원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팬’은 ‘해리포터’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판타지 어드벤처로 꿈과 희망, 모험의 아이콘인 영원한 소년 피터팬의 탄생 이전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prequel)이다. 피터(리바이 밀러)가 후크 선장(가렛 헤드룬드)과 함께 네버랜드를 장악한 악당 검은수염(휴 잭맨)에 맞서는 이야기다. 10월 8일 개봉.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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