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늘부터 불펜 대기한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앤서니 스와잭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 중반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스와잭은 이날 전까지 나선 18경기 중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한 경기는 국내 무대 감각을 익히기 위한 데뷔전이었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38.
스와잭은 전날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평상시라면 이날부터 불펜으로 나설 수 없다.
변수가 생겼다. 전날 2회 손시헌에게 헬멧을 스치는 헤드샷을 던지며 퇴장, 1이닝 투구만 한 뒤 물러난 것. 결국 두산 코칭스태프는 이날부터 스와잭을 불펜에 대기시키기로 결정했다. 투구수도 32개에 불과했다.
김태형 감독은 "스와잭이 오늘부터 불펜 대기를 한다"며 "상황에 따라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넥센과 치열한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스와잭에게 불펜이 낯선 자리는 아니다. 두산 입단 전에 올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나선 10경기 모두 불펜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 중 선발 등판도 32경기에 불과했다.
입단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스와잭이 불펜투수로 나서 팀의 3위 확정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 스와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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