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아이파크 유소년에서 또 한 명의 올림픽 대표 선수가 탄생했다.
부산의 이창근과 구현준은 지난 29일 축구협회가 발표한 올림픽대표팀의 호주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근은 올해 초 펼쳐진 킹스컵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되며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기대된 반면 구현준의 경우 예상 밖의 발탁이었다. 최근 프로팀에서 좋은 활약이 결실을 맺었다.
이창근과 구현준은 2012년 동래고 졸업과 동시에 프로의 길을 택했다. 당시 부산아이파크 U-18팀(개성고)에서 맹활약했던 두 선수는 대학교 진학 대신 프로 데뷔라는 당찬 선택을 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고 입단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험 많은 선배들과의 경쟁 속에 좀처럼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다. 프로 데뷔 후 4시즌 만인 올해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치열한 경쟁 속에 꿋꿋이 버틴 그들에게 꿈에 그리던 프로 경기 출전의 기회가 다가왔다. 그리고 프로 경기에서의 선전은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구현준은 “프로에 온 후로 츌전 기회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학생 시절에는 연령대 대표팀에는 꾸준히 발탁 됐는데 프로 데뷔 후 공백이 있었다. 모처럼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부산 팬들에게 희망을 안기고 싶다” 는 소감을 밝혔다.
유소년 시스템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부산의 성과는 두 선수에 그치지 않았다. 성인대표팀에서 ‘군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협을 필두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연소 골을 기록한 팀의 막내 김진규 역시 U-18팀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각 연령대별 대표팀에 부산 출신 유소년들이 포진하고 있다.
또한 부산의 유스 출신으로 숭실대로 진학한 이동준(현 U-18 대표팀) 역시 부산아이파크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 활약 이외에도 현재 김지민, 이청웅(부산), 권진영(상주상무), 최승인(강원), 김영근(서울이랜드)도 부산아이파크 유스 출신으로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구현준.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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