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여기까지 왔는데 해봐야 하지 않겠나"
고지가 눈앞이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KBO 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39호 도루를 성공, 도루 1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김경문 NC 감독도 테임즈의 대기록을 응원했다. 그는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4경기 안으로 (기록을 달성할) 찬스가 올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일단 출루를 해야 하고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킥 동작이 빨라서 쉽지 않을 수 있다. 도루라는 것도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한다"라고 쉽지 않을 것임을 점쳤다.
테임즈가 40-40 클럽에 도달한다면 정규시즌 MVP로도 손색 없을 전망. 홈런과 타점에서 압도적인 박병호와의 경쟁이 기대된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건 내 권한이 아니다. 대기록이지만 내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 기자단이 공정하게 투표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한편 NC는 삼성을 1.5경기차로 추격해 아직 선두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는 하던대로 할 것이다"라며 "삼성이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는 생각이다. 마음을 비워서 이겼는데 이겨려고 하면 진다"라고 욕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도 외야수 이종욱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이종욱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 완전치 않은 것 같다. 치료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종욱은 지금 허벅지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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