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장원준이 최근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제 몫을 해냈던 장원준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무너졌다. 3이닝 5피안타 7실점(5자책), 4이닝 12피안타 6실점(5자책), 1⅓이닝 7피안타 6실점.
SK를 상대로는 매우 강한 모습이었다. 4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1.33에 불과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후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장원준은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정의윤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정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 이대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만루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위기에 몰렸다. 나주환과 이명기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것. 이번에는 실점없이 끝냈다. 김강민과 이재원을 연속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회부터 4회는 깔끔했다. 정의윤을 시작으로 박정권과 이대수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 역시 김성현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5회 역시 첫 두 타자를 2루수 땅볼로 막으며 가볍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원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5이닝 1실점.
실점은 적었지만 투구수가 5회까지 105개에 이르렀고 결국 장원준은 양 팀이 1-1로 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시즌 13승에 실패하고 사실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근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는 점에서 장원준에게는 의미있는 결과였다.
[두산 장원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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