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인턴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양 팀 간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NC는 1.5게임 차로 다가온 선두자리 추격을 위해 에이스 에릭 해커를, LG는 시즌 1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놓은 에이스 헨리 소사를 각각 내세웠다. 지난 9월 25일 마산 맞대결 이후 6일 만에 다시 성사된 두 에이스의 대결이었다.
지난 경기에서는 소사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해커는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두 선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당시 두 선수의 호투로 이번 재대결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소사의 경기 초반 부진으로 3이닝 만에 맞대결이 끝나버렸다. 소사는 이날 3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2번의 와일드피치와 나성범에게 연속해서 3루타를 내준 게 뼈아팠다. 그는 시즌 12패(9승)째를 당하며 2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 달성에도 실패했다.
반면 해커는 8이닝동안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완벽 제압, 시즌 19승(5패)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그는 두산 유희관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8회까지 투구수 108개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KBO 리그 최다승 투수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NC는 해커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7-2로 제압하며 선두 삼성에 1게임 차로 다가갔다.
[NC 에릭 해커(좌), LG 헨리 소사(우).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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