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다승왕이 보인다. NC '에이스' 에릭 해커(32)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해커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NC가 7-2로 승리, 해커는 시즌 19승째를 거뒀다. 유희관(두산)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것이다.
1회말 공 8개로 임훈, 안익훈, 서상우를 나란히 내야 땅볼로 요리한 해커는 2회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오지환에게는 사구를 줬지만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해커의 범타 행진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회말 박지규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는 등 삼자범퇴시킨 해커는 4회말 선두타자 안익훈을 삼진 처리하면서 출발하더니 5회말 양석환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 에이스다운 피칭을 이어갔다.
7회말 히메네스에게 행운의 내야 안타를 맞은 해커는 나성용에 좌중간 안타를 맞은데 이어 장준원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으나 이후 실점은 없었다. 8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도 서상우를 1루 땅볼로 처리한 해커는 이날 106구를 던지며 임무를 완수했다.
해커에겐 이날 경기가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다. NC에겐 남은 경기는 3경기가 전부다. 비록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승 만큼 값진 19승 투수란 사실은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NC 선발 해커가 1일 오후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NC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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