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산이 접전 끝에 3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 허경민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성적 77승 64패를 기록하며 한화에 승리한 넥센과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68승 2무 72패가 됐다. 6위 KIA와는 1.5경기차.
승부는 8회에 갈렸다. 두산은 8회초 2사 이후 허경민의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민병헌이 3유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SK 유격수 김성현이 공을 잡아냈지만 이를 완전히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허경민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결과는 세이프. SK가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후 두산은 마무리 이현승을 8회 2아웃부터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회말 김강민 볼넷과 이재원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SK가 2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치자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고영민이 김광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이후 두산이 4회 1사 1, 2루, 7회 1사 1, 2루, SK가 5회 2사 1, 2루, 6회 2사 2루, 7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 됐다.
허경민은 8회 안타 출루 후 민병헌 내야 안타 때 홈에서 세이프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일한 안타와 득점이 팀에 귀중한 결과물이 됐다. 고영민도 1군 복귀 첫 날 값진 홈런포를 날렸다.
반면 SK는 선발 김광현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불펜이 부진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8회 2아웃까지 1실점한 뒤 주자 한 명을 남겨놓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이 주자가 들어오며 패전 멍에를 썼다. 시즌 6패(14승)째.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1회 적시타 이후 두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침묵,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허경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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