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올시즌 5강 티켓은 KIA의 손에 달려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시즌 종료와 관계없이 우천취소로 연기된 경기들로 인해 오는 6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KIA는 3일 광주, 4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고 이어 5일와 6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지난 2일 광주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두산 3연전을 시작한 KIA는 5강싸움의 경쟁팀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 6위 KIA는 SK와 게임차 0.5경기다. 얼마든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물론 패하거나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KIA 또한 SK에 5위를 고스란히 넘겨줘야 한다.
KIA는 자력으로 5강행을 따낼 수 있다. 단지 잔여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쉽지 않은 조건이 붙었을 때다. SK가 전날 NC 다이노스에게 2-9로 패해 KIA에겐 자력 5강행이 한 발 가까워졌다. 7위 한화는 잔여경기 모두 승리한 후 SK의 2패, KIA의 2승 3패를 바라야 하는 상황으로 사실상 5강 합류가 쉽진 않다.
KIA는 전날 두산 3연전에서 첫 승을 가져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하지만 3위 싸움을 하는 두산은 잔여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넥센에 앞서는 상황이다. 그만큼 5강 싸움 중인 KIA에게 불편한 존재이기도 하다. KIA는 두산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 6패로 앞서 있다.
쫓는 자보다 쫓기는 자가 더 불안하다 했던가. 시즌 막바지까지 5위 자리를 수성했던 SK가 KIA의 잔여경기 결과에 불안해하며 눈을 떼지못하는 게 그 이유다.
KIA는 전날 양현종의 활약으로 두산을 꺾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5이닝동안 총 69개의 투구수, 1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에 반해 3위 싸움을 하는 두산은 패배를 기록해 같은 날 승리를 거둔 넥센 히어로즈에 밀려 4위에 머물러있다.
KIA의 마지막 뚝심은 강했다. 시즌 말미까지 안정적인 불펜진과는 달리 터져주지 못했던 타선에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이후 KIA 타선은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 임준혁, 윤석민의 호투에 보답하듯 득점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9월말 리그 8위까지 떨어졌던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이다. 시즌 최종순위 결정에 있어 KIA의 몫이 큰 것은 분명하다.
한편 KIA는 두산과 3연전 두번 째 경기에 외국인투수 조쉬 스틴슨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로 나선다.
[KIA 타이거즈 조쉬 스틴슨. 사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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