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LG는 2016시즌으로 시선을 향하고 있다.
거듭된 타고투저 속에 LG의 공격력은 여전히 미덥지 못하다. 팀 타율 .268로 9위, 팀 홈런 114개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해서는 개선되야 할 부분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홈 최종전에 앞서 내년 과제 중 하나로 "중심타선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3할을 치지 못하더라도 힘 있는 4번타자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모든 공격력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양 감독은 팀의 4번타자로 주로 출전한 루이스 히메네스에 대해서는 "히메네스는 4번타자감은 아닌 것 같다. 5번 타순이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아직 재계약 여부는 미정이다.
LG가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지난 해에는 이병규(7번)가 4번 타순에 자리하고 있었다. 타율 .306 16홈런 87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이병규는 올해 담 증세 등으로 타율 .243 12홈런 35타점에 그쳤다.
양 감독은 이병규가 지난 해에 보여준 기량을 다시 펼치길 기대한다. "사실 마음 속에는 이병규(7번)가 있다. 얼마나 바뀌어서 합류할지 봐야할 것"이라는 양 감독은 "4번타자가 없으니까 다른 타순도 다 건드리게 되더라. 기둥이 있어야 살을 붙일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나마 트레이드로 합류한 임훈이 활약하면서 테이블세터 구성에 대한 짐은 덜었다. 양 감독은 "1번타자 역시 고민거리였는데 임훈이 잘 해줘서 고민을 덜었다. 임훈은 1번이든 2번이든 고정으로 맡겨도 된다고 입증됐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LG의 젊은 선수들은 5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양 감독은 "미야자키에 가는 선수들은 모두 기대된다. 다들 기량이 처음보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15~20경기를 하면서 실험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얻는 게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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