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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배우 이선균이 꿀성대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봉골레 하나"를 외치며 큰 환호를 이끌었다.
4일 오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부산 해운대구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성난 변호사' 무대인사에는 허종호 감독과 배우 이선균, 임원희가 참석했다.
이선균의 등장에 수많은 팬들이 들썩였다. 이선균은 "아이돌 같은 반응이다"라는 사회자 백은하 기자의 말에 "안녕하세요"라고 짧게 인사했고, 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객석에서 큰 함성이 나와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선균은 "극중 변호성 역을 맡은 이선균이다. 반갑다"라며 "어제 부산에 왔는데 일정이 빡빡했다. 10시에 일정이 끝났고 바쁘게 이곳 저곳에서 음주를 했다. 숙취가 너무 티가 나서 안경을 끼고 있다"라며 선글라스를 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성화에 선글라스를 잠깐 벗었고 객석에서는 또다시 아이돌급 환호가 이어졌다.
허종호 감독은 이선균은 극중 변호성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단역, 조연 시절부터 봤다. 그 과정에 다양한 모습이 있다. 짜증내는 연기를 잘한다고 하지만 로맨틱가이 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지적인 연기를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캐스팅했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임원희가 "영화 홍보를 위해 이선균을 업겠다"라는 즉석 깜짝 퍼포먼스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업혔고, 팬들의 응원 문구 중 임원희를 상징하는 '솔지 오빠'를 읽으며 "저거 정말 재미있다"라고 말하는 등 해운대를 가득 메운 팬들과 소통했다.
이선균은 "부산에 더 있고 싶은데 홍보 일정이 바빠서 이제 서울에 올라간다. 무대인사로 개봉 후에 다시 부산에 올 거다"라며 "10월 8일 개봉 하니까 '봉골레 하나!'"라며 '파스타' 속 대사를 전해 마지막까지 아이돌 같은 인기를 보였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다. 오는 8일 개봉.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선균, 임원희 이선균 허종호 감독(맨 아래).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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