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홍건희가 3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KIA 홍건희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2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6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유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홍건희는 올 시즌 37경기 출전했다. 그 중 선발 등판은 단 5경기였다. 거의 구원 등판했다. KIA는 이날 경기에 이어 5일 광주 삼성전, 6일 광주 LG전을 모두 이겨야 5위를 차지한다. 홍건희는 필승카드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즌 막판 빠듯한 일정 속에서 선발로 내세울 마땅한 투수가 없었다.
그래도 초반 잘 버텼다. 1회 2사 후 민병헌을 우전안타로 내보냈으나 김현수를 삼진 처리했다. 2회 1사 후 제구가 흔들렸다. 오재원과 홍성흔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재호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때 KIA 벤치는 홍건희를 강판시키지 않았다.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바꿔도 이상할 게 없었다. 더구나 다음 타자가 톱타자 정수빈이었다. 세 번째 타석이었다. 홍건희의 공이 눈에 익었다는 의미. 하지만, KIA 벤치는 다음 경기 마운드 운영을 감안, 홍건희를 밀어붙였다. 결국 정수빈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허경민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 가까스로 대량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홍건희는 3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현수를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양의지의 유격수 뜬공 때 더블아웃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오재원과 홍성흔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재원에겐 2루 도루도 허용했고 폭투로 3루까지 보내줬다. 결국 오재일 타석에서 유창식으로 교체됐다. 유창식이 홍성흔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홍건희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홍건희.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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