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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영화 '무뢰한'의 전도연이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이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오픈토크는 영화 '무뢰한'의 전도연과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주정완(JTBC), 김지연(연합뉴스), 하경헌(스포츠경향) 기자가 함께 했다.
전도연은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칸의 여왕'이 부담스러운 적이 있었다. 빨리 털어내고 극복하고 싶었다"며 "칸 여우주연상이 너무 크더라. 내가 배우를 언제까지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하는 순간까지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윤여정 선생님이 전화가 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협녀'가 잘 안 돼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힘내라고 하셨다. 빨리 '칸의 여왕'을 벗어나 부담을 내려놔야 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도연은 "그럼 아카데미 받기 전에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이런 말을 들은 윤여정은 "넌 영어가 안 되잖아"라고 했다고.
전도연은 "굳이 벗어나거나 부담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수식어가) '영화나라 흥행공주'였다. 그게 내 타이틀이었다. 조만간 '영화나라 흥행공주'로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뵈면 '칸의 여왕' 보다 '영화나라 흥행공주'로 타이틀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더 보이는 인터뷰'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이벤트로 지난 2일 배우 이정재(영화 '암살'), 3일 배우 유아인(영화 '베테랑')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배우 전도연.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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