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남에 0-1패…6강 상위스플릿 진출 좌절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인천은 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에서 성남에 0-1로 졌다. 이로써 12승9무12패(승점45)에 머문 인천은 같은 시간 전북을 3-2로 꺾은 제주(승점46점)에 밀려 7위를 기록하며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박용지, 남준재가 섰고 중앙에는 레이나, 김성준, 김철호가 자리했다. 수비는 곽해성, 윤영선, 장석원, 박태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김도훈 감독의 인천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가 중앙 수비로 서고 좌우에 박대한 김대경이 포진했다. 중앙에는 김도혁, 김동석, 윤상호, 김인성이 자리했고 원톱은 케빈이 맡았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경기는 성남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성남이 높은 점유율로 공격 기회를 잡았고 인천은 5명의 수비를 두며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로인해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서 남준재의 헤딩이 아쉽게 빗나갔고 전반 33분 황의조의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케빈의 머리를 활용해 역습을 노렸지만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성남의 공격이 계속됐고 인천은 계속해서 수비를 두텁게 유지했다. 그러자 성남은 김두현, 김동희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인천은 박세직을 내보낸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골키퍼 조수혁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서브 골키퍼 이태희를 내보냈다.

0-0의 균형은 후반 37분에 깨졌다. 황의조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제주가 전북에 다시 앞서가면서 인천은 바빠졌다. 하지만 막판 파상공세에도 성남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패했고 결국 6강은 무산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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