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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가요계에도 남성 가수들의 발라드 열풍이 불고 있다.
올 여름은 걸그룹 대전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소녀시대, 씨스타 등 대형 걸그룹들이 컴백했고, 마마무, 여자친구 등 신흥 걸그룹들이 화제를 모으며 약진했다. 이에 더해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들까지 차트를 장악하며 상당 기간 신나고 빠른 비트의 음악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한낮의 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도 가요 차트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10월의 시작과 함께 발라드 곡들이 강세를 보이며 가요 차트에도 확실한 계절감이 보여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남성 보컬리스트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는데, 첫 번째 미니앨범 ‘또 다시 사랑’을 발표한 가수 임창정은 동명의 타이틀곡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니앨범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로 돌아온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역시 ‘그렇게 됐어’와 ‘미워해야 한다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재범은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 리메이크 듀엣곡을 시작으로 10월 컴백할 예정이며, 가수 신승훈을 비롯해 그룹 jyj의 김준수 역시 발라드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보컬 듀오 옴므도 신곡 ‘울지 말자’를 공개하며 감성 발라더의 대열에 합류했다. ‘밥만 잘 먹더라’, ‘남자니까 웃는거야’ 등 시원한 여름 노래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이들은 처음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R&B 발라드로 팬들을 찾았다. 2일 정오 공개된 ‘울지 말자’는 이별을 앞둔 남자가 애써 슬픔을 참으며 담담하게 이별의 말을 건네는 노래다. 가창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창민과 이현이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여 공개와 동시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옴므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HOMMEXIT’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수 임창정, 보컬 듀오 옴므. 사진 = NH미디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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