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올림픽팀은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5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올림픽팀은 오는 9일과 12일 화성과 이천에서 호주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진행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오후 훈련에 앞서 대표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슈틸리케호의 코치를 겸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챔피언십까지 올림픽팀 감독의 역할에 집중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호주전에선 그 동안 해외에서 활약해 볼 수 없었던 선수들과 K리그에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어느정도 유지되어 있는지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내가 원하는 축구에도 잘 따라올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축구에 대해선 "첫터치부터 볼을 공격적으로 잡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첫터치를 수비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토퍼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이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리우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신태용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축구에 큰 획을 그었다"며 "그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다.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3위안에 들어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만 우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팀에 발탁한 황희찬(FC리퍼링)에 대해선 "황희찬이 유럽에 진출하며 포항과 문제가 있었고 나름 체크를 해봤다.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된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좋은 선수를 잃으면 안된다. 황희찬이 문제가 있었다면 행정적으로 보완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황희찬은 이번 대표팀에 순수하게 실력 만으로 발탁했다. 내눈으로 직접 체크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지언학(알코르콘)에 대해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팀에서 풀타임을 뛰고 있다. 직접 내눈으로 확인하고 최종예선에 갈 수 있는 선수인지 보기 위해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문제는 너무 조용한 것이다. 때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기 플레이가 가능하다. 너무 경직되어 있으면 안된다. 소집 첫날부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자세에 따라 원하는 플레이도 가능할 것"이라며 "축구는 발로하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백패스나 횡패스를 하는데 실수를 하더라도 강한 종패스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한국축구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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