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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BO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관련 일자를 조정했다. 2차 드래프트는 11월 27일 열린다.
KBO는 5일 오전 11시 KBO 회의실에서 2015년 제 7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2016년도 경기편성 원칙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 시즌 KBO리그 개막일을 4월 1일로 확정했다. 주말이 아닌 금요일 개막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KBO리그가 개막한 건 지난 2007년 이후 9년만이다. 개막 3연전 경기 개시 시간은 개막일인 4월 1일 오후 7시, 2일은 전일 야간경기임에 따라 오후 5시, 3일은 오후 2시로 정했다. 시범경기는 3월 8일부터 27일까지 거행한다. 올해보다 팀당 4경기씩 늘어난 팀당 18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혹서기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경기력 유지를 위해 현행 홈-원정 3-3, 3-3, 2-2연전 편성 방식도 검토했다. 먼저 3-3, 2-2, 3-3연전, 3-3, 2-3, 3-2연전으로 변경하는 안, 그리고 이동거리 최소화와 팬들의 관심도를 올리기 위해 격년제로 3-3, 3-3, 3-1연전으로 편성하는 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KBO 실행위 측은 "홈-원정 경기수를 동일케 하고 마지막에 2-2연전을 편성하는 방식이 더 공평하고, 시즌 종료일을 단축할 수 있으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내년부터 넥센 구단이 돔구장을 사용함에 따라 우천 취소 일정에 따른 변수를 감안해 현행 방식으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달 개최되는 프리미어 12 대회기간과 FA일정 등이 겹쳐 FA 관련 일자도 조정했다. FA 자격선수 공시일은 11월 18일이다. FA 선수 권리 행사 신청일은 이틀 뒤인 11월 20일, FA 신청선수 공시는 11월 21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계약 교섭 기간에도 변화가 있다. 원소속 구단과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타 구단과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협상할 수 있다. 12월 6일부터는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계약교섭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격년제로 실시해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2차 드래프트 일자는 11월 27일로 최종 확정했다.
[KBO로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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