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개인 통산 71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최다 어시스트 대기록을 세운 K리그의 ‘도움神’ 염기훈. 염기훈으로부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최고의 파트너는 누구일까?
염기훈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주인공은 7개의 도움을 받은 산토스다. 지난 2013년 10월 염기훈의 군 전역과 함께 발을 맞추기 시작한 산토스는 지난 3시즌 동안 염기훈으로부터 온 패스를 모두 7번 골로 연결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그 뒤를 따르는 2위는 스테보로 염기훈에게 총 6개의 도움을 받았으며 3위에는 4개의 도움을 받은 곽희주가, 4위에는 3개의 도움을 받은 정대세, 양동현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맞상대했던 상대팀별 어시스트 순위 기록도 주목 받고 있다. 염기훈이 맞상대했던 K리그 팀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올린 팀은 포항으로 염기훈은 본인이 지금까지 기록한 71개의 어시스트 중 포항전에서만 총 7개를 올리며 포항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각각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대구와 고양이 2위, 총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서울과 부산 울산 전남이 그 뒤를 따랐다.
프로 데뷔 년도였던 2006년에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염기훈은 2010년 수원에 이적한 후부터 10도움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도움행진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14도움, 2013년에는 12도움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8도움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는 아직 시즌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프로 데뷔 후 최다 도움인 15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4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의 기록은 수원 역대 통산 8번째 도움 해트트릭 기록이다. 염기훈 개인으로는 지난 2011년 8월 울산과의 FA컵 경기에서 수원 입단 후 첫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염기훈은 이번 기록 달성에 대해 “최다 도움 신기록을 달성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욕심이 나는 기록이었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어서 영광스럽고 뿌듯하다. 이제 (이)동국이형이 경기에서 골을 넣을 때 마다 최다 골 기록을 쓰는 것처럼 나도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 마다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쓰게 된다. 은퇴하는 날 까지 몇 개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해 후배들이 따라 하지 못할 만큼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수원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