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50부작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이 5일 첫 방송됐다. 첫 회에선 여주인공 신은수(최강희)의 굴곡진 인생이 시청자들 앞에 처음 펼쳐졌다.
첫 장면은 바닷가를 거닐던 은수의 내레이션.
"모래알에 새겨진 발자국. 그 깊이만한 내 삶이 파도와 함께 휩쓸렸다."
2009년. 임신한 은수는 남편 홍명호(이재윤)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중 누군가에게 쫓겼다. 영문을 모르는 은수에게 명호는 아무 설명 없었다.
명호는 은수 몰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뒤 울먹였다. 비 내리는 밤이었다. 은수는 사라진 명호를 기다렸다. 이때 명호는 차를 몰아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다음 날. 날이 밝자 명호를 기다리던 은수에게 찾아온 건 경찰이었다. 경찰들은 은수에게 횡령 혐의를 물었다. 명호도 연루됐다는 이야기에 은수는 당황했다.
이어 아이를 출산한 은수. 하지만 명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열하며 기절했다. 결국 재판에서 은수는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은수는 "아니에요. 저 그런 적 없어요. 남편도 그런 사람 아니에요! 억울해요!"라며 울부짖었다.
시간은 2015년으로 건너뛰었다.
진형우(주상욱)와 강일주(차예련)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장면이었다. 아버지 강석현(정진영)이 반대하는 사랑을 한 일주였다.
형우와 일주는 석현의 부하들을 피해 결혼식을 올렸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우리는 한 길을 걸을 것입니다"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사랑의 키스를 나눴다.
그때 일주의 아버지 석현이 나타나 형우를 끌어냈다. 석현은 정치적인 계산을 하며 일주가 태평양일보 사주 권수명(김창완)의 아들 권무혁(김호진)과 결혼하라고 명령했다. 일주의 반발에도 석현은 완고했다. 그리고 잔인했다. 석현은 부하들을 시켜 형우를 납치해 바다로 끌고 갔다.
석현의 협박에 결국 형우가 "제가 포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형우는 일주에게도 "우린 여기까지인가 봐. 너와 한 맹세 지킬 수가 없어. 하지만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하지만 그러려면 너도 나 포기해야 돼. 우리 다시 만나게 될 거야. 하나는 못 돼도 한 길은 갈 거야"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석현은 형우를 바다에 빠트렸다.
한편 남편이 죽은 줄로만 안 은수. 그런데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홍명호씨가 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궁금하면 이메일을 확인해 보십시오"란 전화를 받았다.
조심스럽게 확인해본 이메일. 그곳에는 어릴 적 은수의 기억과 관련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진실을 확인하고 싶으면 강석현의 서재로 가보라는 지시도 적혀 있었다. 다시 걸려온 전화. 지시를 따르라는 말에 혼란스러운 은수. 그 순간 은수의 앞에는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환영처럼 보였다.
이어 일주와 무혁의 결혼식날. 은수는 진실을 알기 위해 석현의 집으로 향했다. 결혼을 앞두고 슬퍼하는 일주 앞에는 사라졌던 형우가 나타났다. 두 사람은 비극적인 운명에 눈물 흘리면서도 다시 한번 사랑을 약속했다.
은수는 석현의 서재에서 어릴 적 기억의 종이를 발견했고, 석현과 남편 명호가 함께 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은수는 숨겨진 진실에 놀란 눈빛이었다.
그리고 결혼식 직전 이별의 키스를 나눈 일주와 형우. 이 모습을 은수가 목격했다. 은수는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렸다. 일주와 형우, 은수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과거의 기억이었다. 이 장면을 끝으로 첫 회가 마쳤다.
'화려한 유혹'은 '마지막 승부', '황금무지개', '메이퀸' 등의 손영목 작가, '황금무지개' 공동집필의 차이영 작가, '마마', '7급 공무원' 등의 김상협 PD가 만드는 50부작 드라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