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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명품 테이블세터' 정근우, 이용규가 대표팀에서 다시 뭉친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쉬움을 프리미어12 활약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7일 KBO가 발표한 2015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근우는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6리(468타수 148안타) 12홈런 66타점 21도루 출루율 4할 3리로 활약했다. 이용규도 124경기 타율 3할 4푼 1리(498타수 168안타) 4홈런 42타점 28도루 출루율 4할 2푼 7리의 성적을 남겼다. '명품 테이블세터'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07년부터 8년 연속 포스트시즌행 좌절. 올해는 전반기 44승 40패(승률 0.524)로 5위에 올랐으나 후반기 들어 24승 36패로 무너졌다. 결국 시즌 전적 68승 76패,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둘은 지난해 한화에 합류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정근우와 이용규 모두 5차례 대표팀에서 함께했다. 처음 대표팀에 선발된 2006년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둘의 공은 상당했다.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둘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2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프리미어 12는 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와 B조에 편성됐다. 제1회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정근우는 오재원(두산)과 2루에서, 이용규는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와 외야에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정근우는 엔트리 발표 직후 "먼저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돼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쁘다. 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용규도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돼 기쁘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고 말했다.
[이용규(왼쪽),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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