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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정확한 물증이 없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최명호씨의 운전기사라 객관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 받을 수 있을 진 모르지만, 이경실은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남편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개그우먼 B씨'라는 가명으로 알려졌던 개그우먼 이경실이 소속사를 통해 직접 실명을 공개하며, 남편 최명호씨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경실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 사건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앞서 6일 서울서부지검은 이경실의 남편인 최명호씨를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가정주부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8월 18일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30대 여성 A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 뒷좌석에 태운 후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이경실 측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입장을 전했다. 이경실 측은 "최명호씨는 고소자인 A씨와 A씨의 남편 및 지인 6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새벽 3시경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헤어지게 된 최명호씨는 자신의 차(기사 동승)로 또 다른 지인 부부와 A씨를 바래다주게 됐다"며 "몇몇 보도내용과 달리 최명호씨가 A씨를 강제로 차에 태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A씨가 A씨 남편과 다툼 끝에 뺨을 때렸고, 화가 난 A씨 남편이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나자 다른 지인부부 남편이 건너와 A씨를 최명호씨 차에 태운 것이다"고 알렸다.
이경실 측은 A씨 측이 추행의 증거로 주장하고 있는 사건 다음 날 최명호씨가 보낸 사과 문자 메시지에 대해 "술을 마시면 잠이 드는 최명호씨는 다음날 A씨가 보낸 항의 문자에 차안에서의 기억이 없는 상태라 '혹시 실수를 했으면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며 "최명호씨는 A씨 남편과 오랜 파트너였고, 10년간의 관계를 이런 이유로 저버릴 수 없었기에 형수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사과한 것이지 성추행을 인정하거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고소자 A씨는 '억울하다', '방송에 전화 걸거야' 등의 이야기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물증이 없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최명호씨의 운전기사라 객관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 받을 수 있을 진 모르지만, 이경실은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최명호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본인이 경찰조사에 들고 갔지만,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전체 내용이 지워져 있었다. 사건 당일 내용만 지워진 것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명호씨 측이 더욱 애통해 하고 있다"며 시비를 분명하게 가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서로의 입장을 증명할 증거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사건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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