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배우들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된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프레스콜에서는 서범석, 송용진, 김도빈, 최정수가 소감 및 각각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지난 초연에 이어 세종 역을 맡은 서범석은 "창작 뮤지컬이 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 창작 뮤지컬이 재연 되는 것이 어려운데 초연 사랑에 이어 재연될 수 있어 기쁘다"며 "대왕 중 대왕 세종대왕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고 한글날이 뜻깊은 날이라는 것을 되새기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채윤 역으로 새로 합류한 송용진은 첫 사극 도전에 대해 "그동안 계속 현대극 위주로 많이 했는데 우리 나라 정통 사극은 처음"이라며 "연습 기간이 짧은데 분량이 많아 힘들었다. 몸을 잘 못 써서 무술도 힘들었다. 서정주 감독님이 잘 가르쳐줘서 손에 물집이 다 잡혔다. 좋은 공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초연에 이어 채윤 역을 맡은 김도빈은 초연과의 차이점에 대해 "서정주 감독님과 함께 무술신을 두, 세 신 더 추가해 연습하느라 고생했다"며 "잘만 하면 조명도, 음악도 완벽해 합만 잘 맞추면 정말 명장면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번째는 소이 낭자와의 로맨스다. 초연 때보다 조금 더 강화했다. 그 부분을 보시는 맛도 있을 것"이라며 "설렘, 남자의 순정, 소이 낭자의 설레는 감성들을 보면 재미가 새롭게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무휼 역을 연기하는 최정수는 "이 공연을 모든 분들께 다 추천하고 싶다. 일단 한글을 말하고 쓸 수 있게 한 이유가 이 공연에 있다"며 "세종대왕님의 업적과 모든 것들이 세계적으로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훌륭한 한글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이 글과 말을 쓰시는 분들은 이 공연을 한 번쯤은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또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만큼 세계 어떤 나라에 가서라도 이 공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갇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초연 후 올해 재연되는 서울예술단의 '뿌리 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원작 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구조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빠른 전개로 7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2011년에 제작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최고 시청률 25.4%를 기록하면서 일명 '뿌.나(뿌리 깊은 나무의 줄임말)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오는 9일 한글날 개막해 1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범석 송용진 최정수 김도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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