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여름의 만재 파라다이스가 펼쳐졌다.
“우럭, 노래미 많이 잡히고 잘 잡혀. 통발이든 낚시든 막 걸려”
“우리가 노리는 애는 딱 하나 있어. 돌돔”
나영석 PD의 말 한 마디에 귀가 솔깃해진 차승원은 다시 만재도로 향했다. “돌돔 잡으면 녹화 중단할게. 김치냉장고도 사주고”라는 조건이 더해졌다. 이는 곧 바깥양반 유해진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2’ 1회에서는 늦여름의 만재도를 찾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름의 만재도는 겨을보다 훨씬 따뜻한 활기가 가득했다. 1년 중 만재도가 가장 풍족한 시기이기도 하고 배부른 자급자족라이프를 완성하는 계절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서는 유해진의 풍성한 바다 낚시 수확을 기대해 볼만하다.
그러나 본격 방송에 앞서 그려진 모습에서 차승원은 “계속 이 꼬라지면 돌돔 못 잡는다” “돌돔이 자해했으면 좋겠다”면서 어딘가를 향해 “돌돔 잡는다며?”라고 토로해 유해진의 바닷일이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
혹독한 추위에 맞섰던 겨울 시즌과 달리 따뜻한 햇살이 인상적인 늦여름의 만재도다. 첫날에는 폭풍우가 내리쳤지만 둘째 아침은 햇빛이 쨍쨍했다. 수평선이 보이고 경쾌한 파도 소리도 들려왔다.
차승원과 소박한 아침상을 차려먹은 유해진은 이번 시즌 새로 얻게 된 자전거 다크호스를 타고 통발을 거두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
어촌계장의 조언에 따라 전날 미리 쳐 둔 첫 번째 통발에서는 아무것도 거두지 못했다. 유해진은 “겨울에는 안 보이더니 이제는 바닷속이 보인다”면서 두 번째 통발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끈거리는 감촉 때문에 차줌마가 싫어한다는 베도라치를 발견한 유해진은 “이봐 계장님 잘 못 알려줘서”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우럭을 발견하고선 “씨가 굵다”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세끼집에 도착한 유해진은 차승원에게 우럭을 선보이며 우쭐거렸고 차승원은 “돌 돔 부탁해요”라며 나긋이 말했다. 그렇게 우럭은 차줌마표 물회로 거듭났다. 차승원은 부족한 재료인 회는 실처럼 썰어 냈고 대신 상추와 토마토, 당근, 풋고추 등을 풍성하게 썰어 넣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어촌편2의 첫 게스트인 박형식에게 점심 끼니로 물 회 대접했고,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턱 없이 부족한 살점은 박형식을 당황시켰고, 이는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시즌 바다에서의 수확은 그리 좋지 못했다. 유해진은 만재도를 떠나는 날까지 바다로 나가 낚시를 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여름의 만재도는 "막 걸린다'는 나영석 PD의 말처럼 수확 조건이 좋아진 만큼, 대어를 낚는 유해진의 모습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든다.
바다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참바다 씨 유해진은 과연 낚시 베테랑이 될 수 있을까.
[차승원 유해진.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