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우리팀에는 7번 타순이 찬스가 많이 걸린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LG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맹활약한 스나이더는 앞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기 중반 투입돼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연장 11회 동점 타점에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스나이더는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다른 팀이라면 7번 타자의 의미가 적을 수도 있지만 넥센의 경우는 다르다. 7번 타자에 배치됐다는 것 자체가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염경엽 감독은 스나이더 7번 배치에 대해 "해결하라고 내보냈다"고 말한 뒤 "우리팀은 7번 타자에 찬스가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박헌도가 첫 타석에 2사 만루에 들어섰다.
이어 염 감독은 "특히 7번 타순에 2아웃 이후 찬스가 많이 걸리는데 스나이더의 경우 삼진이 많아 그동안 2번 타자로 많이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나이더는 올시즌 대부분 2번 타자로 출장했으며 7번 타자로는 12경기 밖에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중심타선 못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7번 스나이더'가 염 감독의 기대에 또 다시 부응할지 주목된다.
[넥센 브래드 스나이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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