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대표팀, 경쟁보단 하나의 팀이 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전력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치른 후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열린 쿠웨이트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차예선에서 4전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자철은 쿠웨이트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대표팀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구자철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지난 레바논전은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 사인을 줬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제 경기는 체력적으로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까다로운 중동 원정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간 것에 대해선 "지난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팀에 조직적인 부문이 갖춰졌다. 월드컵 예선을 시작하면서 끈끈해진 모습이 중동 원정에서 나왔다"며 "적지에서 찬스를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끊임없이 서로 대화를 했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대표팀에 대해 "팀이 점점 완성되어 간다는 생각이다. 선수들이 많이 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소집된다. 선수들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대표팀에서 하나의 팀으로 뭉쳐지고 있다는 생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롱볼에 의지하지 않고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상승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느낀다.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를 뛰면서 체력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경기장에서 내가 하고 싶어하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구자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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