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시몬 개막전 출격은 본인 선택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로버트 랜디 시몬을 언급했다.
OK저축은행 구단 측은 전날(9일) "시몬이 개막전부터 출격한다"고 발표했다. 시몬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0.5득점 공격성공률 55.16%, 세트당 평균 0.526 서브득점 0.763블로킹 맹활약을 펼쳤다. 팀이 창단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비시즌 무릎 수술을 받아 애초 12월에나 복귀할 듯 보였다.
김 감독은 "오늘 얼마나 뛸지도 본인 선택에 맡겼다"며 "숨겨놓았다가 터트리려고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나도 준비가 안 돼 있었다. 내 계획과 어긋났다. 무리하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훈련도 선수들과 똑같이 한다. 그만큼은 소화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부터 배구를 시작했다"며 "사실 1라운드는 시몬 없이 가는 것도 각오했다. 내겐 중요한 경기지만 시몬에겐 장기적인 플랜이다. 중간에 경기 감각 부족으로 발목 잡힐 과정을 초반부터 보완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이 크다. 레프트 송희채와 센터 김규민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김 감독은 "센터와 레프트는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는 경기 당일에 주전을 결정할 것 같다. 김규민은 무릎, 송희채는 허리가 좋지 않다. 오늘 몸 푸는 것 보고 투입을 결정할 것이다. 시몬 자리에는 강영준이 번갈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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