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아직 멀었다. 실망스러웠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이겼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22점)이 나란히 20점 이상 올리며 펄펄 날았다. 시몬은 무릎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30득점에 공격성공률 65%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팀 공격성공률은 54%였고, 이민규의 토스 분배도 기막혔다. 송희채(10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리에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어렵게 1승을 따냈다"며 "확실히 손발을 못 맞춰본 티가 나는 경기였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짜임새 있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며 "병행 투입 하면서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시몬에 대한 배려라기보다 나머지 선수들이 더 철저히 준비하라는 뜻에서 선수를 자주 바꿔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멀었다. 해선 안 될 범실이 나온다. 리시브와 2단 연결 등 기본기가 흐트러져 있다.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 언제까지 용병한테 몰아줄 수 없다. 오늘도 실망스러웠다. 기본기가 흔들리면 답이 없다. 시몬은 경기 후에도 괜찮다고 했다. 오늘처럼 경기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배구 체력은 따로 있다. 경기를 통해 체력 훈련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경기가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안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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