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먼저 가져간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4-3으로 꺾었다.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이날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말 김현수가 3-3 동점을 이루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연장 10회말 박건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1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한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
- 민병헌이 부진한데 앞으로 활용 방안은.
"고민 중이다. 본인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했는데 본인이 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믿고 써야죠. 어차피 민병헌이 잘 맞아야 한다"
- 9회에 찬스가 올 것이란 예감이 있었나.
"조상우가 힘이 들어갔고 공이 손에 붙는 맛이 없었다. 감독은 항상 다음 회에 기회가 온다는 생각을 한다. 조상우가 워낙 공도 좋아서 본인이 흔들려서 볼이 많았던 게 우리에게 찬스가 온 것 같다"
- 스와잭이 구원투수로 나왔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본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게 쉽지 않는데 본인도 팀을 위해 던져줬다"
- 연장 10회말 박건우를 대타로 내보낸 배경은.
"로메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용병이 2명 다 나간 걸 생각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착각했다. 뒤에 김동한이 있는데 야무진 선수다. 그래서 먼저 박건우 카드를 썼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
-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는데.
"굉장히 떨릴줄 알았는데 페넌트레이스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수들도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 오늘 이겨서 좀 더 여유 있게 할 것 같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두산-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6회말 2사 2루에서 오재원의 삼진에 대해 합의 판정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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