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2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올해 우승 기회는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14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해 FA컵 준우승을 기록했던 서울은 올해 FA컵에서 또한번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FA컵 울산전을 대비해 선수들이 남다른 각오로 훈련과 준비자세를 보여 긍정적인 기운을 느꼈다.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도 충분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고 우리도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자 하는 열망이 어느 경기보다 강했던 것 같다"며 "지난해 아픈 시간이 있었고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지난해 같은 일이 있어선 안된다. 더 진지하게 상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전 결승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에 대해선 "대전에서 어떤 자세로 훈련에 임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팀에선 치열한 경쟁을 한다.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좋은 터치에 이은 마무리는 수준있는 선수다. 2선에서의 움직임과 패스의 방향도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2년 연속 FA컵 결승행에 성공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누구인지 집중 분석하겠다. 상대를 대비해서 평소와 다름 없이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안방에서 굴욕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힘들게 올라왔다. 기회가 두번 오는 것은 쉽지 않다. 놓치지 않겠다"며 "98년 이후 FA컵 우승을 못해봤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우리는 2012년 이후 우승컵을 들어올려야 한다. 자만하지 않고 준비를 더 잘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2선에서 팀 공격을 이끈 몰리나와 다카하기에 대해선 "몰리나를 벤치에 두기는 아까웠다. 수비에서 불안함이 있지만 골을 넣어야 우리가 전진할 수 있다. 다카하기와 몰리나는 공격시에 지능적이고 마무리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빛을 발휘한 것 같다. 몰리나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비 가담이나 뛴 거리 등을 보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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