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배출한 스타들 [100회 특집②]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100회까지 이어오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그 인기만큼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타들도 다수 탄생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슈퍼맨'이 배출한 스타들을 살펴봤다.

◆ 순수 매력 터진 '야꿍이'

배우 김정태의 아들 '야꿍이'는 '슈퍼맨' 방송 초반 추사랑과 함께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아이였다. 특히 네 살배기다운 순수한 매력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후라는 본명보다 별명으로 더 유명한 야꿍이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어른들로 하여금 힐링이 되도록 만드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 애교덩어리에서 누나가 된 '사랑이'

추성훈의 딸 추사랑의 인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방송 초반 추성훈 앞에서 꾸밈 없는 애교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마구 폭행한 추사랑은 여전히 깜찍함을 간직하며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서언-서준' 형제와 '대한-민국-만세' 형제와 만날 때는 누나다운 면을 여실히 드러내 어느새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 감동까지 선사한 꼬마숙녀 '이하루'

타블로와 강혜정이라는 두 톱스타의 딸 이하루는 첫 등장부터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다. 짧은 머리 탓에 아들로 오해를 받기도 했던 이하루는 방송에 출연하며 점차 숙녀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타블로는 마지막 방송 당시 "하루에게 사랑이 뭔지 아느냐고 물어봤는데 '아빠가 하루를 웃게 해주는 게 사랑이야'라고 답한 적 있다. 그게 참..."이라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신의 한수 '대한 민국 만세'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의 합류는 '슈퍼맨' 제작진의 신의 한수라고 불릴 정도였다. 그만큼 이들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 시작했다. 인기에 힘입어 실제 송일국이 사는 곳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리기도 했고,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담긴 일명 '삼둥이 달력'은 약 1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송일국은 드라마 '장영실' 출연을 결정한 후에도 시청자들을 위해 '슈퍼맨' 잔류를 선택했다.

◆ 슈퍼맨의 아내들

아빠와 아이들이 48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콘셉트였지만, 엄마들의 활약도 적지 않았다. 특히 추성훈의 아내 야노시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 타블로의 아내 강혜정,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 등은 아빠와 아이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일본 톱모델로 활동했던 야노시호는 아이 엄마답지 않은 몸매와 미모로 주목 받았다. '슈퍼맨'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뿐 아니라 한국까지 활동 무대를 넓힌 야노시호는 각종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한 모델 포스를 뿜어낸다. '슈퍼맨'에서는 추성훈과 둘째 출산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좀처럼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모습을 볼 수 없던 강혜정은 '슈퍼맨'을 통해 결혼 후의 단란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에게는 배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에 강혜정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배우 강혜정이 아닌 하루의 엄마로, 그리고 타블로의 아내로 등장한 그녀는 '슈퍼맨'에서 감동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은 일반인답지 않은 범상치 않은 미모로 주목받았다. 문정원은 '슈퍼맨'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CF까지 섭렵하기도 했다. 특히 이휘재와의 여전히 식지 않은 애정은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부러움이 들게 하기도 했다. 이휘재 역시 아들바보 못지 않은 아내바보의 면모로 뭇 남성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이 밖에도 많은 스타들이 '슈퍼맨'을 거쳐갔다. 빅뱅 지드래곤을 비롯해 정은표, 에픽하이 투컷, 정형돈, 신애라, 지누션 션, 김성수, 차태현 등 많은 이들이 '슈퍼맨'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