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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예상대로 '쇼미더머니' 남성래퍼들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예지, 트루디 등 '언프리티' 래퍼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 6회에서는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언프리티랩스타2' 래퍼 11인과 '쇼미더머니' 래퍼 11인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9일 방송에 이어 6, 7번 트랙의 주인이 결정됐다. 참가자들은 각각 6번과 7번 트랙을 프로듀싱할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의 팀으로 나눠 '힙합'과 '연결고리'를 재해석한 무대에 도전했다. 도끼의 6번 트랙에는 효린, 예지, 수아, 캐스퍼, 트루디가 더콰이엇의 7번 트랙에는 키디비, 유빈, 헤이즈, 전지윤이 도전장을 던졌다.
도끼 팀에서는 도끼의 지목을 받은 트루디와 관객 투표에서 트루디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예지가 최종 미션에 진출해 1대1 디스 배틀을 벌였다. 대결은 팬들은 꼽는 가장 유력한 결승 매치업인 만큼 강렬한 기싸움 속에서 펼쳐졌다. 도끼가 선택한 승자는 트루디였지만, 예지는 "디스라는 점에 있어서는 내가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며 주눅 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더콰이엇 팀에서는 더콰이엇이 선택한 키디비와 관객투표 1위 유빈이 맞붙었다. 앞서 디스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 키디비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독기를 품은 유빈은 맹공을 펼쳤고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이렇게 6번 트랙은 트루디가, 7번 트랙은 유빈이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새로운 래퍼인 걸그룹 러버소울 킴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엑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잠시 후 8번 트랙 프로듀서 양동근의 등장과 함께 역대급 미션이 베일을 벗었다. 바로 '쇼미더머니' 11인과의 맞대결이었다. "22명 중 '언프리티 랩스타2'의 래퍼가 20위, 21위, 22위를 차지할 경우 영구탈락하게 된다"는 룰 설명에 참가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실제 리허설에서 드러난 비와이, 마이크로닷, 칸토 등 남성 래퍼들의 실력에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남성 래퍼들도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진의 리허설을 바라보며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트루디와 예지의 무대가 펼쳐지며 분위기는 돌변했다. 마이크로닷은 예지의 무대에 대해 "여태까지 한 사람 중 제일 잘한다. 이 분은 진짜 경쟁자가 되겠다"는 평을 내놨고, 트루디의 무대에 대해서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 분위기는 본 공연에서도 이어졌다. 비와이, 마이크로닷 등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공연을 펼친 가운데, '미친개' 이후 매 공연마다 반전을 만들어내는 예지는 '달나라'로 출연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트루디도 특유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높은 벽으로만 보였던 남성 래퍼의 벽에 균열을 낸 두 사람이었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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