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도 아직 실망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전북은 1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서 포항에 0-1로 졌다. 승점 3점에 실패한 전북은 승점 68점에 머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승점60)과의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 후 전북 최강희 감독은 “1주일간 이 경기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허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위스플릿 와서 첫 경기를 실패했지만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괜찮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부담감이 경기력을 위축시킨 것 같다. 특히 막판 실점이 안 좋게 작용했다. 남은 4경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포항과의 거친 전개에 고전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포항이 공격을 하다가 공을 끊기면 굉장히 파울이 많다. 반대로 우리가 역습이나 공격 전개 기회를 뺏기게 된다. 공을 끊었을 때 빠르게 전개하는 게 초점이었는데 생각보다 포항이 훨씬 더 거칠었다. 미들지역에서 세컨볼 싸움에서 지면서 밀렸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강희 감독은 “포항은 계속 미드필더 싸움을 하면서 김승대로 역습했다. 전반에도 모험적인 경기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우리 실수로 실점했다”고 말했다.
막판 실점 장면이 대표적이다. 최강희 감독은 “코너킥 등에서 세컨볼을 따낼 때 파울로 끊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 조그만 실수와 집중력 저하로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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