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이돌그룹 엑소 카이가 낯가림 심한 태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배우 리키김의 아들 태오를 만나러 온 카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태오의 집을 찾은 카이는 "태오가 나랑 꼭 닮았다면서 사진이 많이 올라오더라. 그래서 찾아도 봤고, 보고 싶었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카이는 엑소의 댄스를 선보이는 등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태오는 그런 카이가 낯선 듯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며 그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카이는 태오가 최근 푹 빠져있는 아이언맨 놀이를 제안했다. 그리고 태오의 표정은 드디어 밝아졌다. 신나게 뛰어논 뒤 태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를 카이에게 건넸다. 먹는 것에 욕심이 많은 태오이기에 대단히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리키김은 "이제 태오가 아빠를 잊었다. 아빠가 여기에 있는 것도 모른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카이가 데려가서 키우면 안되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카이와 리키김, 태오는 야외로 나섰다. 공놀이를 하고, 자전거를 함께 타는 등 시간을 보내다 카이는 "태오에게 동생이 생긴다고 들었다. 태오야, 네가 크면 여자들을 지켜줘야해. 엄마와 누나를 네가 지켜야 돼"고 듬직한 조언을 건넸다.
시간이 흐른 뒤, 태오의 누나 태린이 유치원에서 돌아왔다. 거실에 앉아있는 훈남오빠 카이를 발견한 태린은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태린은 조심스럽게 카이에게 다가가 백허그를 건넸고, 이 모습이 리키김과 카이를 폭소케 했다.
또 리키김은 "태린아, 태오가 잘생겼어? 카이가 잘생겼어?"라고 물었고, 태린은 "카이"라고 답했다. 놀란 태오는 "누나, 태오는?"이라고 반문했다. 카이는 편안한 형, 오빠의 모습으로 태오, 태린 남매와 호흡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한편, SBS는 이날부터 '오 마이 베이비'와 새 코너인 '주먹쥐고 소림사'를 품은 새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를 신설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