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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침내 해피엔딩이었다. 하노라(최지우)와 차현석(이상윤)은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을 흘려 보낸 끝에 어렵게 첫사랑을 이뤘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 16회에서는 하노라와 차현석의 이별 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노라는 어린시절 차현석과 함께 타임캡슐을 묻은 곳을 찾았다. 힘들게 묻은 지점을 찾은 그곳에서 노라는 20년 전 자신과 적은 메시지를 읽었다.
차현석은 쪽지에 "2015년 서른 여섯이 된 하노라. 너는 여전하구나. 20년 동안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행복했어. 앞으로도 행복하자. 항상 하노라 옆에 있고 싶은 차현석"이라고 적었고 이를 읽은 노라는 눈물을 글썽였다.
하노라는 "2015년 최현석은 최고 연출가가 돼 있을 것이다. 지켜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자신이 쓴 메시지를 읽었다.
군 제대 후 차현석은 노라보다 먼저 타임캡슐을 꺼내봤던 터. 그 사실을 알아차린 노라에게 현석은 "혹시 20년 후 같이 올 수 있다고 생각 했나 보다. 나한테 너는 그런 사람이었나 보다"라며 고백했다.
하노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나는 현석을 붙잡았다. 이에 현석은 "무슨 의미냐"며 말로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속마음을 감추기 바빴던 노라이기에 현석은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노라는 어렵게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좋으니까. 그리웠으니까. 못 잊겠으니까. 보고 싶어 죽을 뻔했단 말이야"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그렇게 하노라와 차현석은 이루지 못한 첫 사랑을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현석은 귀여운 질투심을 보이며 노라를 웃게 했고, 그런 그의 행동에 반응하며 현석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20년 만에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배려하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게 됐다.
한편 '두번째 스무살'은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여주인공 하노라의 좌충우돌 캠퍼스 라이프를 그리며 파릇파릇한 청춘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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