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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지난 2005년 음주운전으로 자숙에 들어간 그룹 클릭비 김상혁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자숙을 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고정 패널로 예능에 복귀한 상태지만, 자숙 전에 비해 대중의 반응은 미미하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13년 만의 클릭비 완전체 싱글 '리본'(Reborn) 관련 인터뷰에서 클릭비는 "김상혁 예능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자꾸 이상한 개그 툭툭 치는데 자신감이 전보다는 떨어졌어요"라며 웃었다.
함께 커온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였을까. 김상혁은 멤버들의 장난과 디스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김상혁은 "방송을 시작하긴 했는데 너무 나서면 반감을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걱정이 앞섰어요. 반면 말을 줄이면 방송업계 분들이 '김상혁 죽었다', '예전 같지 않다'고 하는 두 가지 시선 중에서 딜레마가 많았죠. 나서서 너스레를 떨면 반감 살 것 같고, 좀 얌전히 있으면 주눅들어 있다고 하실까봐 딜레마에요"라고 말했다.
최근 어머니와 함께 EBS '리얼극장'에 출연한 김상혁은 어머니의 존재 때문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 대중 역시 어머니 앞에 선 아들 김상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제 큰 잘못도 있지만 저희 어머니가 저란 아들을 바라보고 걱정하시는 걸 안타깝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부모님이 자식을 걱정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부모님들 똑같으니 쉽게 공감 하셨을 거 같아요. 안타깝게 같이 봐주셔서 감사하고, SNS 찾아오셔서 글도 남겨주시더라고요. 제가 이런 분들 위해서라도 뭔가 좀 달라져야겠다 생각했어요."
벌써 10년. 일련의 사건이 있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자숙의 시간이 비교적 긴 편이다. 이에 대해 김상혁은 "그 분들이 저보다 자숙기간이 짧다고 해서 그분들이 반성을 덜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숙기간과 반성의 깊이가 비례한다고 생각하진 않으니까요. 그 분들에게 기회가 먼저 찾아왔을 뿐인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 오랜 자숙이 가혹하다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가혹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중이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신 거고, 당시 그 만큼 더 많이 실망하셨을 수도 있으니, 제가 감수할 부분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적으로는 많이 강해졌어요. 앞으로 내가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 될 지 생각했어요. 요즘엔 되게 행복한 마음으로, 이 순간 멤버들 함께 하는 순간이 행복해요. 생각도 못했던,포기했던 부분들, 관심, 사랑 등이 의도치 않게 다가오는 게 크게 벅차 오르게 감사함을 느꼈어요"라고 했다.
[그룹 클릭비 김상혁. 사진 = DSP미디어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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