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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수 김장훈이 학창시절 가출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에서 "저는 어릴 때 엄마가 정말 엄했다. 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아비 없는 자식 소리 들을까봐 그러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고등학교 중퇴 후에 가출까지 했었다. 그런데 누나가 카네이션을 사다 놓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사다놓은 것처럼 사놨는데, 편지를 쓴 걸 보여줬다"며 "편지에 '아들아, 몸은 멀리 있지만...나는 너를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라고 적혀 있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한동안 가출해서 생활하다가 갑자기 노을에 비친 십자가를 보고 '세상에 엄마랑 누나밖에 없는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며 "그런데 그때 집을 갔는데, 이사를 갔더라. 겨우 수소문해 누나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장훈은 "최근에 엄마에게 어린 시절 섭섭한 얘기를 했다. 이대로는 아니라고 생각해 속 얘기를 털어놨다"며 "그날 둘이 울었다. 그 대화를 더 일찍 했다면 십년 전에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저는 그런 아픔이 있다면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수 김장훈. 사진 = MBN '황금알'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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