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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캔자스시티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에 14-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제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초반부터 캔자스시티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초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번트 안타로 물꼬를 튼 뒤 벤 조브리스트가 R.A. 디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로렌조 케인이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의 패스트볼과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희생 플라이로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2회에는 알렉스 리오스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까지 한 점도 올리지 못한 토론토는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이후 라이언 고인스의 안타와 벤 리비어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조쉬 도날드슨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토론토는 호세 바티스타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했다.
6회까지 양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캔자스시티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스코바의 희생 플라이와 상대 폭투, 케인과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추가한 것. 8회에 3점, 9회에 2점을 보태며 12점차를 완성했다.
조브리스트는 결승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에스코바도 2안타 4타점 맹타.
반면 토론토는 야수인 클리프 페닝턴을 9회 마운드에 올릴 정도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벤 조브리스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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