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불혹의 선발투수' 손민한(40)이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올해 NC의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토종 선발투수다. 손민한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유희관과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해 셋업맨으로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선발투수로 돌아와 11승 6패 평균자책점 4.89로 활약하며 팀이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데 적잖은 공을 세웠다.
사실 NC는 올 시즌이 열리기 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에 있어 신생팀 혜택이 사라져 선발투수진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NC는 고심 끝에 손민한을 선발투수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고 손민한은 역대 최고령 10승 투수로 발돋움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손민한의 최고령 기록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출전,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등판 투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제 큰 무대에서도 역사를 새길 기회가 왔다. 송진우가 있어 역대 최고령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렵지만 우완투수로는 역대 최고령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손민한은 큰 부담 없이 등판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어 포스트시즌이라는 무대의 중압감을 버리면 큰일을 해낼지도 모르겠다. 김경문 NC 감독은 "손민한이 커리어가 있고 컨디션이 좋아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라면서 "3차전에서는 투수들을 잘라가며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계투진 총동원을 시사했다.
따라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떨치고 나선다면 그의 2008년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또 한번 '불혹의 기적'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재크 스튜어트의 완투승으로 기사회생한 NC가 잠실벌에서는 어떤 투수진 전략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손민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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